행복이라

분류없음 2008/03/23 16:54
학교 내부 bbs에 썼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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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건 무엇이고 어떤 의미를 가지는 걸까


개개인의 삶이 스스로를 위한 것이라면

그 각자는 자신의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당연히 있고

또한 그것은 스스로가 선택하고 스스로가 만족하는 것이어야 한다

물론 그에 따르는 책임 역시 개개인이 져야 한다



그렇게 하여 얻는 행복이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

완벽한 행복이라는 게 존재할 수 있을까

언젠가 생각했던 것처럼

개인의 행복은 자신이 기준을 얼마나 잘 잡냐에 달린 게 아닐까


최근의 나는 비교적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심리적/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미래에 대한 불안은 존재하지만 그걸 내 삶의 리스크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런 와중에도 충분히 내 삶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찾아낼 수 있고

웃고 살 수 있다

내가 행복이 뭔지는 확실하게 정의할 수 없지만

일단 지금으로서는, 그거면 된 게 아닐까

물론 행복이라는 게 어떤 것인지 더 알고 싶다는 마음도 산더미같지만


역시 기준이 중요한 게 아닐까

자기 삶을 자기가 생각하고 자기가 판단해서

어느 정도 수준이면 만족할 수 있을지 재는 기준 말이다


종교의 역할이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

자기들 나름의 행복하는 방법이랑 기준을 알려준다

그게 옳은지 틀린지는 제쳐놓고 말이다

과연 그러한 기준을 받아들일 때 자기 성찰의 시간을 종교인들은 가졌을까

맹목적인 신앙이라는 건 이런 이유로 발생하는 게 아닐까


신은 행복하는 기준을 알려주고

그 책임도 눈꼽만큼 가져가준다

그 댓가로 그 행복을 자기에게 바치기를 요구한다

석양이 아름다운 건 나의 이성이 저걸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신은 그 석양이 아름다운 이유를 자신에게 일임하라 요구한다

나는 나의 행복의 기준을 내가 세웠으므로

그 행복의 공로를 신에게 돌리는 짓 따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왜 종교 떡밥으로 샜지

다시 행복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와서


만족의 선이라는 것이 행복의 척도라고 생각한다

안분지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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