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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8 09:51
2008/07/18 09:51 2008/07/18 09:51

오랜만에 본 영화입니다.
5월에 깡통맨, 인디아나 존스 보고선 본 영화가 하나도 없었어요.
솔까말(..억 이런 디씨용어를.. >_<) 어둠의 루트로 ㅋㄹㅇㅈ ㅈㄹ를 그 사이에 본 게 고작- 일 정도로 최근엔 영화를 통 보지 않았습니다. 6월초부터 일지매다, 최강칠우다 하며 드라마만 딥다 파서 그런지, 아니 사실은 가난해서도 그런 것이..;
뭐 솔직히는 그닥 끌리는 것도 없었어요. 인크레더블 헐크, 원티드, 쿵푸팬더, 최근의 적벽대전에 이르기까지 나름 인기좋은 영화들은 있었지만 걍 시큰둥~ 하더라고요. 그치만 이 놈놈놈 만큼은 정말 꽤 기다리고 있었더랬습니다.
딱히 서부극을 좋아한다던지, 배우들을 좋아한다던지 하는건 아니었지만(송강호나 이병헌은 물론 호감배우긴 합니다만) 묘하게 기대하고 있었달까요.. 아마 작년에 봤던 미이케 감독님의 스키야키 웨스턴 장고의 여파가 아직 남은 탓도 있는듯 합니다. ^^;

주연급 배우를 셋이나 데려다 쓴 간만의 블록버스터급 영화.
또 만주웨스턴극이라고 해서 뭔가 신나고 재기발랄한 영화가 아닐까 싶기도 했고요. 보고싶은 작품은 스포일러 당하기 싫어서 개봉 첫날에 보는 편인지라 17일 개봉에 맞춰 메가 M관서 보고 왔습니다. 그리고 간단감상은..

e모양 집에서 미리 감상을 읽은 탓에 마음은 다소 접고 갔는데 기대만큼의 재미는 없었습니다. 이야기가 즐겁거나 유쾌한.. 그런게 아니더라고요. 0_0;; 보물찾기(?) 영화니 뭔가 좀 더 오락성이 강할거라 생각했는데 저는 묘하게 전반적으로 어두운 기분이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개인적으로는 살짝 삐긋. 물론 "이상한 놈"인 강호옵화의 태구가 열심히 양념을 치기는 하셨는데 전체적인 규모로 따지면 많이 부족했다는 것. "좋은 놈"인 정우성의 도원인 뭐 그렇다 쳐도 "나쁜 놈"인 뵨사마의 창이.. 나쁜 놈이라는거 둘째치고 우째 이리 어두운 캐릭터인지.. 어흑..;

새로운 시도와 새로운 볼거리로 눈은 상당히 호강했습니다.
제일 간지나는 정우성도 멋졌고, 정말 눈풀린 미친 나쁜놈을 연기한 이병헌도 근사했고, 연기라면 절대 빠질 일 없는 송강호도 최고였어요.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주연급 배우 셋을 데려다 놨는데 누구 하나에게 치우치지 않게 적절하게 분산배분해서 영화를 만들었다는 느낌이고요. 하지만 장화홍련때도 느꼈지만 이 감독님의 작품은 막판이 아쉽달까.. 그리고 재미있냐? 라고 묻는다면 재미있다고는 못하겠습니다만 볼만은 해! 라고 외칠 수는 있겠습니다. ^^

음악이 꽤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나 클라이막스에 해당하는 추격전에서 나오는 음악. 영화 예고편에서도 나오는 음악이지요. 그게 제일 마음에 들었지만 음악도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OST갖고싶다! 라는 느낌이 드는건 오랜만이었네요.

올해 한국영화 최대흥행작으로 꼽히고 있는데 그정도가 될런지..까지는 모르겠습니다. 요즘 영화가 잘 안된다는 소리도 있고 해서 잘 되었으면 싶긴 한데 과연 어찌 될런지 모르겠네요.

뭐 어쨌든 한번쯤은 보실만 할겁니다. 이런 작품이야말로 극장에서 꼭 봐줘야 하는 작품이고요. (역시 이런 영화는 메박 M관에서 보는 것이 최고!)


7월에 볼만한 영화는 이걸로 끝이네요.
올핸 제이드 이벤트랑 뮤지컬 보러가는거랑 맞물려서 부천영화제도 안 가니 이젠 8월의 다크나이트 정도를 기다리면 될 듯.

올핸 영화관람 횟수가 그 어느해보다 적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영화 카운터를 올리는게 영화제들 덕인데 올핸 부천영화제도 안가고, 도련님이 별로 영화 찍은 것도 없으니 부산영화제도 이런 식이라면 갈 일 없을 것 같고..
정확한건 연말 가봐야 알겠지만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