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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야베 미유키 / 북스피어 개인평점 : ★★★☆ 어쩌면 그동안 읽어온 미야베 미유키 작품들 중에서 "캐릭터"라는 면에서는 가장 실망을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아, 주인공이 그렇다는건 아니고.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주연이든 조연이든 악역이든간에 모두 다 그 색다른 매력이 있어서 꽤 좋아하는 요소라고 할 수 있었는데 이 작품 "누군가"에서는 세 명의 캐릭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역자의 후기를 보니 그동안의 미야베 미유키와는 다른 느낌이 든다- 라고 했던데 나도 살짝 그런 느낌이 들었다. 미야베 누님의 모든 작품들이 그렇듯 여기서도 형사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리고 뭔가 크고 거창한 사건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정말 소소하고 자잘자잘한 사건이다. 사실 이야기 전개 과정만 보면 이 모든게 다 나중엔 다 하나로 합쳐서 "거대화"가 될 것 같은 느낌도 주지만 결말은 전혀 그렇지 않다. "뭐야, 이런거였어?" 라는 말이 나온달까. 캐릭터도, 이야기도 이 전의 작품들에 비하면 덜 한 느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는 있었다. 뭐니뭐니해도 미야베 누님의 작품 아닌가! 단지 콩깍지의 여부 때문이 아니다. 읽는 이를 끌어들이며 전개되는 탁월한 연출력은 변함없이 탄탄하니까. 이 작품 역시 미야베 미유키 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작품임에는 분명하다! 이 작품의 시리즈격이라고 할 수 있는 "이름없는 독"도 출판되었다. 역시나 즐거운 마음으로 읽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건 집 근처 도서관에 신청도서를 넣었으니 내가 제일 먼저 읽어볼 수 있을듯! (..문제는 한 두달 걸릴것 같다만 -_-a) |
| 점점 게을러지는 독후감 쓰기(..;) 2007-19 프레젠트 / 가쿠타 미츠요(글) 마츠오 다이코(그림) / 문학동네 개인평점 : ★★★ 가쿠타 미츠요는 명성(?)에 비해 나에겐 그닥 맞지않는 작품이라 읽다가 손 놨을 정도의 작가지만 이 작품 프레젠트는 이 책의 이야기들 중 하나가 영화화 되었고 그 남주인공에 타마짱(타마야마 테츠지)이라는 것때문에 보게 되었다. (조금은 불순한 동기) 느낌은.. 좋았다. 소설이 아니고 에세이 같아- 라는 느낌도 조금 들었고, 나는 한명의 주인공으로 계속 진행되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다 제각각 따로 떨어지는 단편들이라 연계성은 없지만 이 책 전체를 묶는 "프레젠트"라는 제목 아래로는 굉장한 단결력(?)이 있다. 사람이-정확하게는 여성이 살아가면서 받게되는 선물에 대한 이야기이다. 총 열두편의 단편이 실려있고 작은 에피소드로 이야기 하나하나를 엮고있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 몇몇 에피소드들에는 가슴이 저릿할 정도의 공감과 감동을 느끼며 살짝 눈물도 흘렸다. 그치만 정작 영화화 되었다는 에피소드-비상열쇠 이야기는 너무 밋밋해서 이걸 어떻게 영화화 했을지 궁금. 여주인공쪽은 히로스에 료코였는데 개봉가능성 없을라나.. 한번쯤은 읽어봐도 좋다- 의 느낌. 지금껏 살아온 생과 앞으로의 생을 잠시 쉬고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준다. 2007-20 ICO-안개의 성 / 미야베 미유키 / 황매 개인평점 : ★★★☆ 미야베 미유키, 제일 좋아하는 일본작가지만 왠지 환타지는 그동안 많이 망설여졌던게 사실. 겨우 그 망설임을 털어버리고 이코를 빌려올 수 있었고, 또 봤다. 역시 미야베 누님이야! 라는 감탄사는 절로 나왔지만 왠지 아쉬운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다. 재미는 있었고, 스피디한 전개,유려한 문체 다 좋았지만 누님 스타일은 이게 아니거든요..? 하며 고개를 빼꼼 들고싶은 그런 기분. 아무래도 브레이브 스토리나 드림 버스터는 나중에, 나중에 나아주웅에에에... 라며 미뤄놓고 있을듯. 역시 원서로 다른 작품을 읽기 시작해야할라나.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보고 난 뒤라 크로스 파이어가 참 끌리는데 말이지. -.- |
| 미야베 미유키 / 북스피어 개인평점 : ★★★☆ 아무래도 나는 미야베 누님에게 단단히 빠진 것 같다. 콩깍지 탓인지 어떤지는 몰라도 누님의 작품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으신다. T^T 놀랍게도 단편집이었다! 작은 네타라도 당하고 싶지 않아서 정보를 안 찾아봤더니 이런 일이!! 혹시나 단편이라 그 특유의 분위기가 묻어나려다 마는건 아닐까 싶은 염려를 살짝 품고 봤는데 짧은 스토리라 한들 누님의 매력은 결코 반감되지 않더란! 94년 작이라는데.. 그래서인지 이제껏 읽어온 작품들의 그 모체가 되는 그런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했다. 스텝파더 스텝같은 명랑하고 귀여운, 화차와 같은 인생 벼랑끝의 이야기, 그리고 용은 잠들다, 모방범에서 느꼈던 목덜미가 서늘해지는 느낌의 미스테리.. 그러면서도 모든걸 따스하게 감싸는 그런 이야기도 있었다. (맨 마지막 작품이 그랬다. 책의 제일 마지막- 부분의 배치도 참으로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미야베 누님의 작품 감상문을 쓸때마다 누차 하는 소리가 "캐릭터의 매력"인데 이 단편집에서도 유감없이 그 매력이 보여진다. 여섯편의 단편에 다 제각각 다른 맛깔스러운 캐릭터가 등장해 이야기를 꾸려 나간다. 제일 마음에 드는 이야기는 3번째의 '나는 운이 없어'와 거기에 등장하던 소년주인공. 당돌하고 씩씩한 것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다음 목표는 당연히 "누군가" 를 읽어야 겠지. 이코-는 아직도 망설여지고 브레이브 스토리와 드림버스터는 완결이 나면.. 이라고 일단 미루고 있지만 어쨌든 올해안으로 해치워야 할 "숙제"임에는 틀림없는듯. |
| 미야베 미유키 / 북스피어 개인평점 : ★★★★ 서점에서는 랩핑이 되어있는 상태라 보기 힘들었었다. 견본-이라고 한권 풀어둔 곳들도 있긴 했지만 왠지 그걸 독점해서 읽긴 미안한지라 도서관에서 보고 싶어서 많~이 기다렸다. (한달 반은 기다린듯) 그리고 잡자마자 끝까지 달려라달려라 모드로 읽기완료. 동 터오르는걸 보고 잠자리에 들어야 했지만 미미누님의 책을 또 한 권 끝냈다는 것에, 그리고 그 결말 또한 나를 충족시켜주었기에 만족. 아무런 관련이 없어보이는 2명의 젊은 여성의 자살사건, 그리고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또다시 일어난 "사고였던것 같던" 자살사건. "자살"로 끌고간 사건의 트릭은 읽으면서 대충 짐작은 했을 정도로 약간은 미흡하고 황당하기도 했지만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미야베 미유키"식임을 표방하고 있었다. 초기작이라고 하지만 그녀의 연출 스타일이나 디테일한 캐릭터 만들기는 이 시기에도 이미 완성이 되어 있다고 할까. 언제나 그녀의 작품은 읽다보면 아, 이건 이거겠구나- 싶은건 아주 간단히 뒤집어 버린다. 그것도 전혀 다른 모습으로. 정반대로 뒤집는다고 해야할까. 범인도 의외의 인물일 경우가 많고, 범인을 끝까지 숨기지도 않는다. 중반이나 후반부엔 범인을 끌어다내놓고 이야기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고 범인들 또한 그렇게 악한은 아니다. 그 범인들에겐 일종의 "정의"를 실현하고자, 혹은 찾고자 하는 의지들이 있었고 그들이 죽인 사람들 역시 사회적인 판단으로 볼때 충분히 죄를 저지른 사람들. 이제서야 사회파 미스테리-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왜 미야베 미유키를 그렇게 부르는지 알 것 같았다.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은 스토리면에서도, 연출이나 진행면에서도 스피디하고 드라마틱하며 보는 이를 끌어들이는 강한 흡입력도 있지만 내가 끌리는 또 한 가지 요소는 "캐릭터"다. 비중이 별로 없는 인물이라 하더라도 그 하나하나가 갖고 있는 존재감과 씨실, 날실로 전부 연결이 되어 이어지는 묘한 관계. 이런 점들 때문인지 미야베의 이야기속의 범인들은 용서할 수 없는 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 미워할 수가 없다. 사건의 범인을 밝혀내가는 중심인물 또한 당당하고 깨끗한 인물로만 그리지 않는다. 결국 그들도 언제든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하나의 사람"이라는 것을 내비치기도 한다. 기다린 만큼의 보상은 충분히 받은 책이었다. 내년엔 더 많은 미미누님의 책을 우리말로 볼 수 있게 되는 것을 기다린다. |
새벽에 붙잡아서 아침까지 다 읽어주고 한숨 자고 일어났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