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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7 04:21
2008/08/17 04:21 2008/08/17 04:21

최근 미우라 시온의 「월어」를 읽었습니다.
월어는「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보다 더 드러내놓고 남자들간의 사랑을 표방하는 BL에 한발 더 다가선 소설이더라고요.
읽고 나니 야마다 유기가 현재 만화로 그리고 있다는 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이 도대체 언제쯤 단행본이 나오나 궁금해져서 검색하다가 연재중인 이 잡지의 존재도 알게 되었습니다.

포플라 사에서 발행하는 격월잡지 피아니시모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월간 후지코 증간 피아시니모라는 이름으로 나오고 있었습니다만 올해 초부터 잡지 자체를 리뉴얼 했네요. 월간 후지코 증간 피아니시모는 2006년에 창간되어 작년 12월까지해서 총 12호까지를 발행했고 리뉴얼 해서 피아니시모 라는 이름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사이즈가 작아지고 페이지가 늘어났습니다.
리뉴얼 후에는 7월 25일자까지 해서 4호까지 발행되어 있네요.

코믹 X 문예의 신감각 코믹잡지-라는 슬로우건을 걸고 나온 격월간 만화잡지입니다.
컨텐츠들을 살펴보니 매우 흥미롭네요.
수록되는 만화들의 상당수가 문학작품을 코믹화 한 것들이더라고요.

월간 후지코 증간때도 문학작품들의 코믹화가 대부분이었지만 리뉴얼 하고 난 후 가장 크게 걸고 나온게 미우라 시온 원작, 야마다 유기의 작화를 내세운 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 그 외에도 기존에 연재중이던 아시하라 스나오의 청춘 덴데케데케데케, 아사노 아츠코의 호타루 박물관과 만자이, 이시다 이라의 석양으로 이어지는 길 등의 유명작가소설들의 코믹화와 함께 이 잡지가 나오는 포플라사의 문학상을 받은 소설들을 만화화 한 작품들이 실린 독특한 만화잡지더란 말이죠.

확실히 소설의 만화화-가 요근래 들어 부쩍 늘어나긴 했지요.
그동안도 조금씩 있어왔던 일이긴 하지만 최근 들어 더 가속화 되고 있는건 사실입니다. 사토 다카코의 순간 바람이 되어라, 미우라 시온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이사카 고타로의 마왕, 아사노 아츠코의 배터리가 연재중이고(제가 아는 것만 간단히 언급한겁니다. ^^) 과거 히가시노 게이고의 변신, 기시 유스케의 푸른 불꽃 등도 이미 만화화 되었었지요.
이 잡지의 경우는 그런 만화들을 한데 모아두었다는 점에서 독특하네요.

(검색중에 나온 기사를 보니 미우라 시온.. 야마다 유기 팬이랍니다.. 으흐흐..)

모 카페에서 야마다 유기의 작품 외엔 별로 볼게 없었다는 글을 읽었지만 막상 찾아보니 저는 무척이나 끌리네요. 한번 구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이래서 또 소장하는 잡지가 늘고...)

그도 그지만 언제쯤 야마다 유기의 그림으로 마호로역~을 볼 수 있을까 기다리고 있었는데 격월이라 이렇게 늦어지는 거였군요. 도대체 단행본 언제 나오는거냐고.. 흑
T_T
2008/05/15 00:45
2008/05/15 00:45 2008/05/15 00:45

주말에 쓰던거 날리곤 다시 심기일전! 도전해 봅니다.
중간 중간 저장 좀 해가며 써야겠어요. T_T

진짜 오랜만에 해보는 독서메모(..이젠 메모냐..;)입니다.
지난 글에서 따져보니 두 달도 훌쩍 넘겼네요.
사실 그동안 읽은 것이 별로 없습니다. 별로 바쁜 것도 없었고, 그렇다고 다른 것에 몰두한 것도 없는데 왜 이리 부실하게 읽었는지 지금 다시 돌이켜봐도 모르겠네요. 바빠봤자 4월 말에 한 열흘 조금 더 바쁜게 전부였건만..
작년엔 100권 무난히 읽은지라 올해도 독서 목표를 100권으로 잡았는데 올핸 영 힘들 것 같네요. 욕심내지 말고 천천히 가보렵니다. ^^

2008-24 얼어붙은 송곳니 / 노나미 아사 / 시공사 / ★★
미스테리 팬들에겐 꽤 추천되는 횟수가 많아 오랫동안 벼르다 읽어보게 된 책입니다만 유감스럽게도 제겐 별로였습니다. 시작은 흥미진진했는데 뒤로 갈수록 지리멸렬했달까. 그리고 나름 파트너라 할 수 있는 다카코와 다키자와 아저씨도 제겐 그닥 매력이 없는 캐릭터들이었고요. 아마 다음 시리즈가 나온다 해도 볼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2008-25,26 밤과 노는 아이들 상.하 / 츠지무라 미즈키 / 손안의 책 / ★★☆
이 작가의 첫 작품인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는 그런대로 재미있게 본 편이었는데 이 작품은 그보다 못한 느낌이네요. 그리고 전작에서도 느낀 '뒷심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이번에도 받았습니다. 뭐 아직은 어리고 또 많은 작품을 내지 않은 작가인만큼 앞으로는 이런 아쉬움도 없지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는 있습니다만 이번엔 너무 뻔하게 짐작가는 것들도 있었고 마지막에 밝혀지는 진실 중 하나는 너무 생뚱맞기도 해서 저로선 중간에 흥미진진하게 보던 재미를 다 깎아먹어버리기도 했어요. 그래도 언젠가 이 작가의 작품은 꼭 영상화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는 현재 월간 소년 매거진에서 연재중인 모양이던데 나중에 만화는 한번 찾아볼 생각입니다.

2008-27 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 / 미우라 시온 / 들녘 / ★★★☆
50페이지까지 읽고 저는 속으로 외쳤습니다.
씬만 없고 좋아한다는 소리만 없을 뿐이지, 이건 BL이다!!! 라고.
왜 읽은 사람들이 다 BL이란 소리를 하는지 진심으로, 충심으로 동감했습니다.
순정만화 읽기 좋아하고 망상(분명 동인망상일겁니다!!)을 좋아하는 작가답게 수상한 삘을 풍기는 재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아래 미우라 시온 포스팅에도 적었지만 야마다 유기가 이 작품을 만화화했다는건 그야말로 200프로 싱크로 되는 기가 막힌 궁합입니다. 즐겁기도, 살짝 슬프기도, 그러면서도 한번 슬쩍 뒤돌아보고 싶어지는 이야기랄까요.. 언젠가 꼭 영상으로도 만날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08-28 동기 / 요코야마 히데오 / 랜덤하우스코리아 / ★★☆
지금까지 국내에 요코야마 히데오의 작품들은 다 경찰-과 경찰관의 이야기입니다. (딱 하나 클라이머즈 하이 제외) 이쯤 되니 좀 슬슬 질리네요. 나름 평균의 재미는 있습니다만 다른 소재는 없는겁니까.. 하고 묻고싶어질 지경. 사실 요코야마 히데오는 경찰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 외에도 다른 이야기들을 쓰긴 했지만 국내엔 아직 번역작이 없네요. 그래도 도련님 주연이었던 얼굴의 번역은 기다리고 있습니다. ^^; 3개의 이야기가 실려있는데 표제작인 동기-가 제일 마음에 드는 이야기였네요.

2008-29 카페 도쿄 / 임윤정 / 황소자리 / ★
도쿄에 있는 카페를 중심으로 한 여행기라는데 저로선 글쎄요..갸우뚱.한 느낌의 책이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그곳에서 생활하면서 다녀본 카페들에 대해 사진과 감상을 실어놨는데 저는 그냥 블로그에서나 읽으면 괜찮을 얘기- 정도로의 느낌밖에 받지 못했네요. 여행기- 라기 보단 그냥 잡담 정도에 불과하달까요. 많이 아쉬운 책이었습니다.

2008-30 클레오파트라의 꿈 / 온다 리쿠 / 노블마인 / ★★★
오랜만에 읽은 온다 리쿠의 신작입니다. 요근래는 통 체크하지 못했더니만 이 책이 간바라 메구미 시리즈 두번째인줄 몰랐어요. 뭐 순서는 상관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두번째 시리즈라는 것에서 살짝 아 실수다- 싶은 느낌.
이게 정말 온다 리쿠 작품이란 말이야? 싶게 그동안과는 또다른 느낌의 작품이었습니다. 오히려 이런 이야기는 히가시노 게이고 스타일인데.. 싶었달까요.
재미있게는 읽었는데 별 반개를 뺀 건 주인공인 간바라 메구미가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아서입니다. 멋지고 잘난건 좋은데 40이 다 된 남자다운 아저씨(..;)가 여자 말투 쓰는게 어찌나 거슬리던지.. 제겐 안 맞더군요. 외서에 마침 원서가 있기에 좀 들춰봤는데 아라- 하는거라던지 와타시도 아닌 아타시-로 자신을 호칭하는 것 등등을 보곤 더 으악 싶은 기분이 들었달까.. T_T 메이즈도 보긴 봐야 할텐데 좀 심히 염려됩니다. 저는 캐릭터에 좀 집착하는 타입이라서 말이죠..; 뭐 그래도 이건 꽤 미스테리라는 장르에 나름 충실하고 재미도 있는 편이니 온다 리쿠의 작품에 기복이 좀 심하신 분들에겐 괜찮으실 것 같다는 평을 살짝 더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적은 책 감상평인데도 고작 여섯권이네요. 그리고 이제 겨우 서른권 읽었습니다. 작년에 비하면 많이 늦지만 그래도 권수 채우기 위해 읽지는 않으렵니다. 그치만 간만에 읽으려고 하다보니 그동안 나온게 많아서 마음이 급한건 사실이에요. 미야베 미유키의 신간도 나왔는데 아직 외딴집을 읽지 못했다는 것도 조급 조급. 일단 빌려온 책으로는 방황하는 칼날, 새드 베케이션, 악인, 루팡의 소식이 대기중입니다. 갖고 있는 책들 읽기는 여전히 진도가 안 나가는군요. 차라리 팔아버리고 빌려보는게 더 나을지도.. T_T

간만의 독서메모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2008/05/14 12:19
2008/05/14 12:19 2008/05/14 12:19
..휴일중에 책 감상문을 올리겠다고 했었습니다만..
쓰다가 컴 다운되면서 또 홀라당 날려먹고선 기운 빠져서 손 놓아버렸더랬지요. T_T
나중에, 나아~중에 적기로 하고 일단은 제목에도 적은 미우라 시온 얘기부터.

어찌보면 저는 노말(?)에서 BL(?)쪽으로 순서를 밟아 읽은 것 같습니다.
아니 어쩌면 단순히 제 느낌의 차이일지도..
하여간 드디어(?)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을 읽어줬는데
..정말 항간에서 수근수근거린 말대로 씬 없고 고백없는 BL이네요.
(근데 그거 빠지면 BL되냐? ..;;)
진짜 e양의 말처럼 야마다 유기상이 이 작품의 만화화를 하고 있다는건 너무도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책 읽는데 야마다 유기상 작화가 머릿속에서 마구마구 상상이 되더라고요. 스토리도 정말 딱 그 삘이고.. 단행본 얼렁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아아앗~~!!! >_<)/

친구랑도 얘기했지만, 그리고 작가 자신의 취미가 만화보기와 (동인)망상하기 라고도 하고 76년생이라는 저와 같은 세대기도 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격투하는 자에게 동그라미를, 그리고 이 마호로역~까지 읽으면서 이 작가에게 받은 느낌은 소설-보단 라이트 노벨쪽에 가깝다- 는 거였습니다. 소설이라기엔 가볍고 라이트 노벨이라기엔 약간 묵직한.
만화나 영화의 영상매체를 많이 접한 세대다운 느낌이에요. 소설의 묘사들이 눈에 보일듯 그려지는 것도 그 특징이라 할 수 있겠지요.

이런 느낌을 갖고 있었건만
오늘자 입고잡지 목록을 보니 코발트가 들어왔는데 거기에 미우라 시온의 이름이 눈에 띄더란 말이죠. 오오!! 드디어 본격적으로 라이트 노벨쪽의 진출인가! 싶어서 반갑기도 하고, 그래 그게 당신다워! 라는 생각도 들고 해서 이렇게 두서없이 포스팅을 달리고 있습니다. ^^
그도 그지만 미라쥬는 아직도 뭔가 더 할 얘기가 남았나보군요. 대단한 작가..
어둠에 떠다니는 세례로 5권정도 읽고 있는데 그 이상 진도가 안 나가고 있습니다. 보통은 12권? 그 정도 넘어가야 불이 붙는다고 해서 거기까진 읽어줘야 할 거 같은데 모르겠어요. 저한테는 그만그만해서.. 그래도 섣불리 단정짓지 않고 난 아냐- 라고 말하지 않는건 워낙에 저도 나중에 뒷북치고 딴소리 한 경우가 많아서 ^^;;
일단은 빠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제서야 뒷북치고 달리면 지나온 세월을 후회할 거 같아서 ^^;

살짝 다른 길로 빠졌네요.
하여간 젊은 세대들의 선전이 기대됩니다. 드라마나 영화화도 이런 젊은 세대들 걸로 해줬으면 더 좋겠고 말이지요. 마호로역~은 정말 드라마화해도 좋을 것 같아요. 이야기도 드라마 진행하기에도 적절하고..
뭐 그렇다는 소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