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면서 2부 티켓을 찍었습니다. 1부는 A석이어서 2층이었습니다만 2부는 S석이고 1층. 그것도 무려 앞에서 세번째줄이었습니다. 통로 바로여서 실질적으로는 R석과 별 다를바가 없었어요. 게다가 악수회 번호도 이번엔 13번째. ..기껏 아까 머리 짜내서 인사를 준비했건만 이번엔 뭘로 하나, 게다가 번호도 더 앞이니 생각할 시간도 없어어.. 하며 좀 괴로와 했더랬습니다.
1부는 처음이니까 좀 지연이 된거려니.. 하고 2부는 정시에 시작하리라고 기대를 했건만 왠걸, 1부보다도 더 지연되었습니다. 게다가 회장 오픈마저 늦게 하는 바람에 날도 추운데 다들 밖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었고요.

2부 자리에서 찍은겁니다. 무대가 정말 가까왔어요. 저번 제이드때보다 자리는 더 좋았습니다. ^_^
상현님이 또 나와주시는건 아닐까 하며 기대를 하고 있었건만 이번엔 더 놀라운 시작으로 2부의 막을 열었습니다.
성우분들이 객석사이로 등장해 주신거에요!!!
저쪽 통로로 하타노군이 지나가고 있는데 그걸 보면서 처음엔 엇, 왠 훈남? 하고 한 0.5초간 생각하다가 아악! 하타노군이 지나가고 있어?!! 그럼 이쪽엔? 하고 제 옆 통로를 봤더니..
히라카와상이 방긋방긋 웃으시며 손을 팔랑거리며 제쪽으로(정확히는 통로입니다만 ^^)오고 계신겁니다. ..하마터면 정말 손 내밀어 잡을 뻔 했어요. 다행히 그런 만행을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
나리타상은 2층에서 등장하신 모양이던데 금방 내려오셨습니다. 그 후 1부랑 똑같이 무대 뒤에서 나오셨고요.
확실히 2부는 좀 더 편안해 보이는 세 분이었습니다. 1부를 치뤄서 나름 긴장도 풀리시고 흐름도 잡으셨는지 2부는 처음부터 하이텐션으로 진행되었어요. 덕분에 1부보다 더 재미있었습니다. 이벤트 프로그램도 1부보다 더 나았어요. 1부만 보신 분들은 확실히 억울하실 만한 2부였습니다.
키워드가 적힌 주사위를 굴려서 그에 대한 답하기는 똑같은 프로그램이었지만 대신 키워드가 바뀌었고, 명령어 게임 역시 동일했고요, 낭독극 대신 팬들에게 공모해서 뽑은 미니드라마를 했는데 덕분에 하타노상의 귀여움을 재발견했더랬습니다. 히라카와상은 너무 몰입한 것 같아서 저러다가 저번 미도리상처럼 우는거 아냐? 싶게 염려스러웠고요. 나리타상의 쿨 보이스는 역시 근사! 이 미니드라마를 들으면서 나리타상에게 할 두번째 멘트를 결정했더랬습니다.
역시나 한시간 정도의 이벤트가 끝나고 악수회 돌입.
위에도 적었지만 저는 2부에선 열 세번째 순서라 악수회 시작되고 바로 일어섰어요. 성우분들 잠시 쉬시고 악수회 준비가 무대에 끝나자 거의 바로 올라갔습니다. 이번에도 스텝들이 니들 빨리 안하면 가만 안두겠어- 분위기로 으르렁 대고 있어서 그래, 짧게 해주지 하는 생각으로 다가갔어요.
하타노군에겐 "오늘 정말 귀여웠어요. 앞으로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나리타상에겐 "나리타상의 멋진 목소린 역시 최고에요! 계속 응원할게요.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히라카와상에겐 "기억해 주셔서 감사해요. 한국에 와주셔서 고마와요.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라고 말을 했습니다. 성우분들이 제게 답해준건 유감스럽게도 기억에 없....;
그저 저는 저 말들을 스텝들에게 떠밀려 끊기지 않고 다 말할 수 있었다- 라는걸 2부 악수회의 성과로 치고 있습니다.
그치만 결국 말을 더듬긴 했어요. 그나마 하타노군이 제일 처음이라 그땐 제대로 말하는데 나리타상을 거쳐 히라카와상까지 오면 결국 또 말을 웅얼거리게 되더란.. T_T 말 제대로 못해서 미안해요 히라카와상. 기억해줘서 고마워요. 미도리 옵화 왔다가신 이후로 3번째로 밀렸는데 이번 이벤트 치루고 다시 미도리옵화님이랑 공동 2위 부활입니다..... ^^;;;
그 후론 다시 느긋하게 구경..했는데 확실히 1부보다 진행을 더 서두르는게 보이더군요. 아까보다 더 빨리 떠밀고 있다..라는게 보였습니다. 성우분들은 어떻게든 좀 더 손잡아주고, 한마디라도 더 들어주려고 애쓰시는게 보였고요. 차마 손을 못 놓는 팬들은.. 별로 안타깝다는 생각은 안 들었는데.. ^^;;; 한 명, 한 명에게 조금이라도 더 잘해주고 싶어하는 성우분들의 모습은 정말 안타까왔어요. 저 분들도 먼 길 왔으니 기왕이면 잘해주고 싶으셨을텐데 나름 안타깝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2부 악수회에선 중간에 잠시 쉬었어요. 아무래도 성우분들이 많이 힘드신 탓이었겠지요. 1부 악수회에선 풀로 진행했지만 그때는 그나마 1부였고, 근 4시간여를 계속 서 계신거니 오죽 힘드실까 싶더군요. 그래서인지 아무래도 더 빨리 진행하는 것도 있었습니다. 2부 악수회는 한 10분 정도 단축한 것 같더군요.
악수회 종료후 1부랑 마찬가지로 사인볼과 사탕, 초콜렛을 던졌는데 이번엔 세 분, 1부때 2층으로 던진게 거의 제대로 안 올라가고 다 떨어진걸 보곤 아예 작심하고 나오셨더군요. 셋 다 윗 옷을 훌렁 벗으시더니만 2층으로 열심히 던져주시더란....; 이봐염.. 아까나 그렇게 좀 던져주시지.. 전 지금 1층 앞이라능 T_T 그래서 전 결국 2부에서도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는 거...

그나마 같이 2부를 본 분의 지인이 겟! 하셨다는 히라카와상 사인볼을 구경하고 사진을 한 장 찍어올 수 있었습니다. 우왕! 부럽사와요. >_<
끝까지 웃으며 팬들에게 팔랑팔랑 손 흔들어주며 퇴장한 세 분 성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에 오죠오짱~들에게 필살 키스를 날려주신 나리타 켄상도 잊지 못할거에요. ^_^
이벤트에 대해 여기저기에 안 좋은 소리가 많은데 저는 굳이 그걸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즐겁게 갔다왔는데 좋은 기억만 남겨야지 나쁜 소리를 여기서까지 주워삼킬 필요는 없겠지요. 무엇보다도 이번 이벤트는 성우분들이 정말 분투하셨습니다. 정말 온몸바쳐 이벤트를 즐겁게 만들어 주신 세 분 성우분들 너무 감사해요. T_T 한국에서 이렇게 열렬히 환영해주고 좋아해줄줄 몰랐다- 라고들 하셨지만 저는 이 곳에 오셔서 그런 멋진 팬서비스를 보여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한 점의 후회도 없는 이벤트였어요. 상현옵화도 보고, 들을 수 있었고.. ^^;;
아, 저 진짜 하타노군, 수비범위에 넣었어요. 정말 귀여웠습니다♡ 게다가 가까이서 봤을때 훤칠하고 훈남이라 놀랐고요. 드라마시디도 열심히 들어주고 애니도 봐줄겁니다. 지구에..에서 주인공이라는 소리에 시작해야 겠구나 하고 있어요. 마침 여기는 스기타도 나오고.. ^^;
결국은 꽤 길어져 버렸습니다.
혹시나 나중에라도 또 생각나고 적고싶은 부분이 있으면 틈틈히 추가해 갈 생각이고요.
남들 다 적는 이벤트 내용은 가급적 배제하고 저 만의 느낌으로 적고 싶었는데 읽어주시는 분들에겐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 ^^; 긴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