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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결산'에 해당되는 글 2건
2008/12/20 06:27
2008/12/20 06:27 2008/12/20 06:27

요근래 몇년, 애니는 거의 백업을 하지 않지 않고 있습니다.
보고선 바로바로 지워버리는 편이에요.
몇년전 치바옵화님, 모리모리상, 히라카와상 버닝하면서는 미친듯 찾아서 백업해두곤 했건만 그래놓곤 결국 보지 않고, 또 한 번 본건 두 번 보는 일이 거의 없는지라 (제 인생에서 두 번 이상을 본 애니는 정말 손가락으로 꼽힙니다..;) 백업하는 일 자체에도 지쳐버렸어요. 공 미디어의 낭비기도 했고요. 그러다보니 뭘 봤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이 블로그의 애니쪽 포스팅을 봐도 참 초라하군요. 그래도 그걸 의지해서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일단은 완결작 먼저

> 작년 하반기에 시작해서 올 3월말경까지 1시즌을 마치고 다시 10월부터 2시즌에 들어간 건담땡땡이.. 아니 이번엔 정식명칭 써주자면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
이러니저러니해도 제 인생의 건담은 역시 윙 하나뿐인 듯 합니다. 그 뒤의 뭘 봐도 절 확 끌어들이진 못하고 있어요. 그나저나 코우가 윤이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다는걸 안 순간부터 진짜 여성향이냐!! 싶었는데 그렇게 흘러가고 있는듯 합니다. -_-; 1기는 사실 좀 많이 짜증났었는데 2기는 묘하게 그래도 마음에 드네요. 캐릭터들이 조금이라도 성장해서 그런가. 티에리아는 너무 냉랭해서 마음에 안 들었었고, 알렐루야는 성우가 요시노라는 이유만으로 덮어놓고 싫었고, 마모를 외치며 보긴 했지만 내가 건담이다-와 싸우는 법 밖에 모른다는 것에서 히이로 짝퉁풋내가 풍겨서 싫었었거든요. 기본적으로 껄렁거리는 캐릭터들은 그닥 좋아하질 않다보니 록온도 그냥그랬고.. 근데 2기에선 그런 캐릭터들의 싫어함이 좀 누그러들어서 1기보다는 재미있게 보고 있네요. 어쨌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제발 연애질은 함 밖에서!! (줄기차게 외치고 있음.. -_-;)

> BL이라는 호기심 요소와 성우진으로 인해 어찌저찌 다 봐버린 순정 로맨티카.
그런대로 잘 만들었고 재미는 확실하게 있지만 관심사는 거기까지네요.
2기가 시작된다고 하지만(아니, 시작했던가?) 에고이스트 커플은 출연이 적다보니 아무래도 그만그만. 그리고 이토상은 좋아하는 성우분이지만 히로상과는 언밸런스라고요.. T_T

> 발악할 뻔도 했었던 마크로스 프론티어. 퀄리티도 좋았고 성우진도 좋았고 내용도 크게 나쁘진 않았습니다. 막판에 그렇게 막장..;식으로 흘러가지만 않았더라면 좀 더 좋아했을지 몰라요. -_-; 그리고 란카가 그런 식이 아니었다면, 쉐릴 아가씨가 그렇게 무너지지 않았더라면 더더 좋아했을지 모릅니다. 좀 더 길게 얘기를 끌고나가 1년짜리로 만들어 천천히 풀어나가줬더라면 더더더 좋아했을지 몰라요. 재미있게는 봤지만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네요.

> 도서관 전쟁. 올 2/4분기 작품이었죠. 생각없이 봤다가 굉장히 만족한 작품!
책 1권에 해당하는 이야기를 13화 안에 담아냈는데 적당했다는 느낌입니다.
캐릭터, 연출, 성우, 스토리. 모두가 잘 어우러진 작품. 올해 가장 재미있게, 만족하게 본 1등으로 꼽을 수 있겠네요. 순정지, 소년지에서 코믹으로도 연재중이던데 애니에서의 캐릭터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들고 익숙해져서 코믹은 눈에 안 들어오더군요. 다음 권들도 애니로 계속 만날 수 있다면 반가울 듯. 도죠 교관역을 했던 마에노 토모아키상은 이 작품 이후로 주목받는 성우분이 되었더군요. 목소리 톤도 마음에 들어서 좋습니다. ^_^

> 서양골동양과자점. 올 3/4분기 작품
원작에 대한 애정으로 인해 참 고민하면서 본 작품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몇 번 포스팅을 했으니 길게는 안 적습니다.
그저 원작에 대한 애정으로, 그리고 짧다는 이유로 다 볼 수 있었던 것에 의의를..

> 그 외 보고 있거나 한 두편 본 애니라면..
뒤늦게 보고 있는 나츠메우인장. 2화까지 봐놓고 손놓고 있네요. 내년에 2기 시작하기 전까진 어서 봐줘야 할텐데..
원작의 분위기를 잘 살려주고 있어서 좋습니다. 성우진들도 너무 잘 맞고. ^^

아저씨와 스기타에의 애정, 대령님+싸부+나사장님 만세!!를 외치며 건담씨뎅을 보기 시작했는데 결국 2화에서 아웃했습니다. 전 카가리랑 아스란 커플이 너무 싫어요. T_T

개구리 중사 케로로.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작품은 애들용이라기 보단 오덕용이죠..; 워낙에 각 종 장르의 것들을 패러디 해둬서요.
덴오 패러디, 특촬 패러디, 데스노트 패러디 등 몇 개 골라보다가 감질나서 에잇! 이렇게 된 거 처음부터 보면서 어디서 어떤걸 얼만큼 패러디 했는지 나의 오덕도를 테스트(이딴거 안해도 돼!!)해보겠어!! 라며 올 여름쯤엔가에 시작을 했는데...
...아직 15화까지밖에 안 나갔어염.............; 그래도 틈틈히 생각나면 볼 참이에요.

그 외 2/4분기엔가.. 비밀을 1편 보다가 5분도 못 보고서 때려치웠고
뱀파이어 기사도 한편인가 두편보고 아웃
마모와 백작님이라는 이유로 쿠로즈카 보려고 했는데 시작도 못했고요
오랜만에 미도리옵화 주연작에 스기타 집사가 나와서 덤벼들었던 백작과 요정. 두 편 봤나, 세 편 봤나..
흑집사도 두 편인가 보고 아웃. 오노는 마음에 드는데 다른 민폐 캐릭터들은 질색이라..

적고보니 생각보단 많이 봤네요.
아무래도 성우분들에 대한 열정이 많이 식어서인지 그닥 챙기게 되지 않네요.
또 그만큼 끌리는 애니도 없고..
제 개인적으로 만화,애니 외에 즐기는 것들이 많다보니 그런 이유도 있고.
1월부터 새롭게 뭘 시작할 지 궁금하군요.
애니메디아를 매해 1월호는 꼭 사는 편인데 올해는 환율크리때문에 못 산 상태.
(서점 자체도 안 가고 있지만.. T_T) 웹에서 정보나 찾아봐야겠슴다. 훌쩍..

2008/12/11 05:51
2008/12/11 05:51 2008/12/11 05:51

12월 한 달을 두고 올해 각 분야 결산 포스팅을 해보려고 맘 먹고 있었는데 마침 쓰고싶어져서 잽싸게 시작해 봅니다. 제일 첫번째 스타트로 만화에 대해서.

해가 갈수록 만화를 사는 일도, 보는 일도 줄어들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수납공간의 부족함도 있고, 소장하고 싶은 느낌이 드는 만화가 없다는 것도 있고요. 이건 일본원서나 우리나라 작품이나 우리나라 번역서나 전반적으로 그렇네요.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것도 무시 못할 요소입니다. 아시겠지만 이젠 우리나라 단행본은 평균 4500~6000원선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이젠 목록정리 같은 걸 안하니 모르겠지만 아마 올해 산 만화책들을 일본원서, 우리나라 작품, 번역본 다 합쳐도 30권~40권 사이일 거에요.

그렇지만 보기는 최근 몇 년간 가장 많이 본 것 같아요. 아무래도 보기에 편한 우리나라 번역본 위주로 많이 봤는데 나름 명작 내지는 대중적으로 읽히는 그런 작품들을 많이 봤습니다. 어떤 이야기다-라고 알고 있는 그런 것들을 많이 봤어요.
그래서 본 것들이 그 유명한 바나나 피쉬, 터치, 내일의 죠, 꽃보다 남자, 홍차왕자, 달의 아이. 작품의 존재는 알고 있었으나 보지 않았거나 두어권 읽고 말았던 것들이었는데 올핸 그걸 끝장냈네요. 꽃보다 남자나 홍차왕자의 경우는 그런 류의 스토리를 별로 안 좋아하는 것도 있었지만 거의 10년전 그 시절에 워낙에 주변에 다 읽다보니 그런 분위기에 편승하는게 싫어서 멀리한 것도 있어요. 특히나 꽃보다 남자는 정말 평생 가도 읽을 일이 없을 줄 알았던 작품입니다만 역시나 여러 주변의 붐에 편승하다보니 궁금해져서 읽게된 케이스. 역시 끌고 당기는 로맨스는 대단해요. 그 뻔한 이야기를 무려 서른 몇권씩이나 거의 10년여 연재를 했으니 말이죠. -_-;

애니화에 힘입어 역시나 생각 없다가 보게 된 작품들은 뱀파이어 기사, 나츠메 우인장. 뱀파이어 기사는 마모가 주인공인데다 치바상이 나오셔서 애니 한번 봤었는데 키시오 다이스케상도 주연급이기에 냅다 포기. -_-; 나츠메 우인장은 성우진 때문에 애니를 보려고 했다가 역시 원작숙지가 먼저일 것 같아 만화를 봤는데 간만에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났다- 라는 기분이에요. 이것도 요괴가 나오는데다 야옹선생이라는 수호신같은 존재가 나오기에 백귀야행 생각이 나면서 애초엔 좀 꺼렸던 작품이었습니다. 백귀야행은 지금 상당히 실망해버려서 코믹 사는 것도 포기해버린 케이스거든요. 하지만 나츠메 우인장은 백귀야행과는 달라서 사뭇 기대가 됩니다. 아직까진 좋은 페이스로 진행중인것 같아서 마음에 들어요.

우리나라 작품으로 읽은 장편물로는 파라오의 연인과 궁, 천일야화, 하백의 신부.. 정도가 기억에 남네요. 파라오의 연인은 제 중고교 시절의 우상이었던 신일숙님의 작품이었건만 이 작품은 안 보는게 좋았어-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실망스러웠습니다. 아르미안의 네딸들-도 올해 다시 한번 봤었는데 제가 사랑하는 캐릭터는 여전히 좋았지만 그 외의 요소들에 대해선 전과는 다르게 짜증이 나더라고요. 게다가 또 한꺼번에 몰아서 보니 예전에 몇년씩 기다려서 봤을적엔 그렇게 길게만 느껴지던 이야기가 생각외로 짧게 느껴진 것도 의외.
천일야화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이게 꼭 BL요소를 포함해서가 아니라 아라비안 나이트라는 것을 다른 이야기들과 함께 새롭게 어레인지 해서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 냈다는게 대단했어요! 올해 가장 만족스럽게 읽은 우리나라 만화라면 단연 천일야화를 꼽겠습니다. 작품 자체야 이미 몇 년된거지만.. ^^;

그 외에 꼽고싶은 작품은 쿠로사기.
야마시타군의 주연으로 작년엔가 그 전엔가 드라마화 된 작품이죠.
역시나 원작지상주의다보니 원작을 읽어야 할 것 같아서 봐줬는데 꽤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나름 신간 나올때마다 꼬박꼬박 챙겨 읽고 있네요.

반가운 작품이라면 역시 강경옥님의 오랜만의 신작 설희겠지요.
2권이 나왔는데 아직 주문 못한 상태 T_T 올해가 가기전에는 꼬옥 사서 읽어볼 참입니다.

그럼 만화에 대해서는 이 정도로 하지요.
또 생각나면 추가할 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이 정도선에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