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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2/27 우생학에서부터 사색.
1. 인류를 구분짓는 우생학보다 더한 개소리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정말로 "인류보다 모든 면에서 뛰어난" 종족이 있다면 어떨까?

우리는 그들을 섬겨야 하는가?


2. 그런 종족을 O.T[Omega Tribe. 모 만화제목이다. 난 1권밖에 안 봤다.]라고 부르고, 그들이 출현했을때 인류의 반응에 대해 생각해 보자.

아마도 다음 3가지 경우가 있을 것이다.

① 그들에게 경도되어 복종하려 하는 집단

② 그들을 동등한 개체로 인식하는 집단

③ 그들을 적으로 인식하는 집단


3번은 논할 가치조차 없으니 제외하고[뭐 여러 이유는 있을 것이다. 종의 생존과 우월을 위하여, 외계인이므로, 신뢰할수 없기 때문에. 하지만 뭐가 어찌되었든 일단 적대행위를 하지 않는 자들을 무조건 적으로 규정하는 것 만큼 아둔한 행위가 어딨는가. 잠재적 적으로 지정하고 대비를 하는 것이라면 또 몰라도. 하지만 만약 O.T가 그야말로 절대적으로 인류보다 우위에 있다면 애초에 대비하나 마나겠지], 일단 1번에 대해 따져보도록 하자.

...2번? 그건 일단 패스하자. 나는 1번에 대해 사색하고 싶다.[야]


3. 우리는 사실 그들에게 복종해야 할 이유가 없다. O.T가 우리보다 뛰어난데 왜 복종할 필요가 없느냐면, 사회 체계에 있어서 O.T가 우리의 위에 군림하나 우리가 알아서 사나 별 다른점이 없기 때문이다.

왜 다른 점이 없느냐? 그건 "누구도도 언제나 합리적 결정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O.T가 우리보다 뛰어나 언제나 합리적 결정을 할수 있다고 가정해보자. 하지만 그렇다면,

무엇이 합리적 결정인가?

누구에게나 합리적인 결정따위는 없다. 간단한 예로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공동체주의와 개인주의간의 차이를 들수 있을 것이다.
다수의 결정이 합리적? 내 참, 그건 인류 역사가 우민정치라고 그리스 시절부터 온몸으로 증언하고 있지 않나.
인류에게 보편적으로 타당한 정의에 입각한 결정을 언제나 내리는 우월종 O.T? 그건 우월종도 뭐도 아닌 그저 이퀼리브리엄이다. 사회는 언제나 변화해왔고, 그에 따라 "인류에게 보편적으로 타당한 정의"는 수도 없이 바뀌어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 변화하는 정의에 시시각각 맞춰 결정을 내리는 것이 가능하다 해도, 생각해보라. "언제나 합리적이고 옳은 결정을 내리는 종족"이다! 오우, 미칠 듯이 멋지지 않은가. 다양성따위도 없고 감성따위도 없을 것이다. 이래서야 차라리 종족이 아니라 하나의 단일 개체나 다름 없잖은가. 오우, 끔찍하다. "날아라 슈퍼보드"의 삼장법사나 "최유기"의 삼장법사나 내리는 결정은 진배없다는 소리나 다름 없다.
O.T가 그런 종족이라면, 타 종족[뭐 인간이랄지]과 접촉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O.T의 사회는 그야말로 정체 그 자체일 것이다. 언제나 합리적 결정을 내리는데 변화할 필요가 없잖은가. 그래선 인류는 O.T를 인류보다 하등한 종족이라고 결정내리고, 자신들의 이념에 맞게 조교할 것이다[조교라고 하니 이상한가? 중세 서양인들은 그저 Domesticate에 불과한 그 행위를 감히 Civilize라고 읽었다. 그렇게 읽느니 나는 차라리 조교했다라고 읽으련다. 차라리 그쪽이 더 가깝지 않은가?]. 이래서야 O.T라고 할 수는 없겠지.

아마도 정말로 O.T가 존재한다면 그들이 내리는 결정은 가히 "인류의 인지를 뛰어넘어 합리적인" 결정일 것이다. 그런 결정은 적어도 지금의 나로서는 도저히 정의할수 없는 물건이리라.


뭐, 이번 개소리는 여기까지다. 태클과 비판은 열렬히 환영한다.

아마도 다음 주제는 철인 정치가 될 것 같다. 뭐, 아마도다.
덤으로, 아마 그 철인은 Omega One일지도.[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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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7 10:41 2006/02/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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