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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회는...

Posted 2008년 11월 21일 22시 41분, Filed under: 벽보고 말하기
하지만 후회는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하루를 100%를 안 살아본적이 드무니깐...
-발레리나 강수진

TV를 보다가 너무나 나를 부끄럽게 만든 말.
하루를 100% 아니.. 70%라도 살아본 적이 있던가?
그냥 하루하루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
아깝다.
하지만..
내일 또 나는 크게 달라지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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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야 할 나쁜 습관 #2

Posted 2008년 11월 03일 23시 48분, Filed under: 벽보고 말하기
이상한 습관? 습성이 있습니다.

음반을 예로 들어볼까요?

예를 들어..
좋아하는 가수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미 데뷔한지 좀 되었네요.

3집 정도가 되었다고 칩시다.
3집을 구입하겠지요?
2집도 갖고 싶습니다. 듣고 싶습니다.
1집도 갖고 싶습니다. 듣고 싶습니다.
이런 식으로 1집가지 거슬러 올라간 가수의 앨범이 꽤 됩니다.
좋아하는 감독의 영화 DVD도 마찬가지죠.

데뷔부터 함께 한 경우는... 거의 10년이 넘은 가수의 앨범을 꾸준히 구입하는 식입니다.
물론 음악이 좋아서 이기도 하지만...
전부 갖고 싶어합니다.

오래된 가수라면 어떨까요?
1,2집이 절판된 경우라면...
유명한 가수라서 베스트 앨범이라도 나오는 경우라면 다행입니다.
이런 식으로 베스트 앨범이 집에 꽤 있는 편입니다.
나름 꿩대신 닭으로 시작부터 소유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까요?

소유욕이 강한 걸까요?
그냥 단순히 취미.. 콜렉션일까요?

심지어는 이런 습성이
인간관계에도 적용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당연히 지금 누군가를 알게되었다면..
과거를 함께 공유하기 힘듭니다.
힘든 정도가 아니라 불가능하죠.
오랜시간 함께 하지 않은 이상.
만난 시점에서 그 전의 과거를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이란 없습니다.
당연한 것인데 말이죠.
아쉬움일까요?

현재가 중요하고
앞으로가 중요한 것인데요.
왜 자꾸 과거에 눈을 돌리게 되는 걸까요?
사실 중요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는데 말이죠.
과거의 모습이 모여 지금을 만들고 있을 것이고
지금의 모습으로 충분할 텐데요.

가끔 좋아하는 가수의 옛 앨범을 듣고 실망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풋풋함이 있는지 모르지만..
지금의 좋아하는 곡만 못한 경우도 꽤 있더군요.

처음부터 함께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어쩔 수 없지만..
아쉬움은 그냥 아쉬움으로 두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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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야 할 나쁜 습관 #1

Posted 2008년 11월 03일 23시 31분, Filed under: 벽보고 말하기
저는 잘 버리지 못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정말 오래된 물건들이 많이 있죠.

나름...
검소해서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직 쓸만한데..
라는 생각에..

하지만...
잘 살펴보면..
좀 그렇더군요.

고장난 전자제품도 서랍 한 켠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것을 대체할 무언가가 있다면 버리기 마련이지만..
아닌 경우도 꽤 있더군요.

지금은 듣지 않는 음악 테이프들도 집구석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컴퓨터 안에도 마찬가지네요.
정말오래된 파일들도 많습니다.
아마 90년대 파일들도 아직 하드에 있을겁니다.
5.25인치 플로피 티스켓에 있는 녀석들은 아마 80년대 파일들이겠네요.
언젠가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지만..
귀찮아서 내버려 두고 있군요.

메일박스에도 마찬가집니다.
가끔 오래된 메일을 보다가 놀라고 합니다.(메일함만 2기가가 넘습니다.)
왜 쓸데없이 이런 것을 남겨두고 있을까?
추억이라면 추억이지만...

친구녀석이 농담처럼 말하더군요.
제 집에 오면 8,90년대 집에 온 느낌이라고.. ^^;;

좋게 말하면...
모든게 소중한 것이겠지요.
하나하나 나와 함께 한 모든 것들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미련...
집착일지도 모르겠네요.

버려야 할 나쁜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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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세베리아

Posted 2008년 11월 03일 23시 22분, Filed under: 벽보고 말하기
거의 다 죽어가던 산세베리아가 집에 있었습니다.
뿌리채 썩어버리더군요.
보나마나 죽을꺼라고 생각했습니다.
관리를 잘 하지 않아도 쉽게 죽지 않는다던 그 식물을 죽이다니..
스스로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햇볕이 조금이나마 드는 창가 쪽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설거지를 하다가 생각날 때마다 물을 주었죠.
그래도 죽어가더군요.

그냥..
마음을 비우고..
'하는데까지 해보자. 안되면 말고.'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죽어가던 부분을 어쩔 수 없지만,
새로 돋아나는 연두색의 잎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습니다.

살아나기 시작한 것을...
어찌할 수는 없고..

어쩌면 완전하게 죽기를 바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미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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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파극

Posted 2008년 08월 27일 01시 15분, Filed under: 벽보고 말하기
"옛날에 말이야..."

내 말을 듣고 커피잔을 만지작 거리면서 창밖을 바라보던 그녀가 고개를 돌려 나를 빤히 쳐다 보았다.

"한 여자 있었어.
그 여자는 한 남자를 너무 사랑했지.
그래서 항상 함께 있고 싶어했어.
하지만..
남자는 여자와 같은 마음은 아니었나봐.
나중으로 미루고 싶어했지.
지금 당장 눈 앞에 닥친 난관을 해결하고 가고 싶었나봐.
그래서 여자는 남자를 믿고 기다리기로 했었나봐"

그녀의 표정은 알 수가 없다.
내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는 것 같기도 하지만,
왠지 지루해 하는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라는게 생각한대로 되는게 아니잖아?"

그녀가 내 이야기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서 질문을 던져보았다.
그래..
집중하고 있었구나...
그녀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참고 기다리려고 노력했지만,
외롭기도 하고, 화나기도 하고, 남자의 마음을 의심하기도 했나봐.
그럴때마다 남자는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말하면서,
그 여자의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주고 그랬나봐"

다음 이야기가 궁금한 걸까?
그녀는 약간은 과장되게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여자는 더 거칠게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다그쳤던 것 같아.
그럴때마다 남자는 왜 너까지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냐고 화를 냈어.
그리고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 달라고 말했지"

이 부분에서 그녀의 얼굴이 약간 일그러지는 듯 했다.
아마도 남자의 태도가 마음에 안들었겠지?
같은 여자라면...

"꽤 오랜 시간이 지났어.
여자는 그래도 참고 기다렸나봐.
이제는 함께 할 수 있는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남자는 아직 아니라는거야.
여자는 당황스러웠지.
남자는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는거야.
여자는 참을 수가 없었어.
지금까지 수없는 눈물과 함께 당신을 기다려왔다고 말했어.
남자는 말했지.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지금까지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미안하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 줄 수 없겠느냐고..."

이야기가 너무 길었나?
그녀의 시선은 나를 벗어나 주위를 둘러보는 것 같았다.

"여자는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었어.
그리고 남자에게 이별을 선물해주고
멀리멀리 따나갔지."

그녀의 표정을 보니.. 당연하다는.. 표정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남자는 생각했어.
혹시 내가 그 여자를 사랑하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지나고 보니 그 여자가 마지막으로 함께하자 했을 때가.
대부분의 난관을 해결하고 심신의 여유가 가장 충만했던 시절이었던 거야.
혹시 처음부터 그 여자와 함께 할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닐까?
어설픈 핑계로 그 여자를 묶어두려 했던 것은 아닐까?
가장 어렵고 힘든 시절에 함께 하지 못한다면..
가장 밝고 좋은 시절에도 역시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을...
나중에.. 나중에 라는 말로 남자는 무엇을 기다렸던 걸까?
남자는 그제서야 깨달은거야.
지금 함께 할 수 없다면 나중에도 함께 할 수 없는 거라고.
지금까지 어설픈 핑계로 서로를 병들게 한 거라고.
그리고 나서 하루종일 눈물을 흘렸데"

역시나 그녀의 표정은 남자가 쌤통이라는 표정이었다.
그래도 내 말을 귀담아 들었으니 다행이다.

"그러니까.
시험 걱정은 나중으로 미루고 오늘은 그냥 놀러가자.
아직 2주나 남았구만!"

그녀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더니,
갑자기 깔깔 웃으며 말했다.

"뭐야? 결국 그 말이 하고 싶었던거야?
그래서 그런 3류 드라마같은 신파극을 지루하게 이야기 한 거야?
그래 알았어. 알았어. 오늘은 그냥 하루 놀지 뭐."

나도 그녀를 보며 밝게 웃었다.
그리고
커피숍 문을 나오면서 그녀에게 말했다.

"그래도 그 남자.
그 여자를 향한 마음은 진심이었을꺼야.
그렇지?"

그녀는 아직도 그 이야기냐는 표정으로
나에게 작은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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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008년 08월 26일 01시 09분, Filed under: 벽보고 말하기

벌을 받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잘못한 일들에 대한...

얼마나.. 심한 짓이었던가?

얼마나.. 힘들게 했을까?

조금은... 아주 조금은...

알 것도 같다.

커지면 커질수록.

나를 옥죄고 더욱 힘들게 한다.

너도 그랬을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조금은... 알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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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이란 말이냐?

Posted 2008년 07월 23일 22시 34분, Filed under: 벽보고 말하기
너는 나를 하늘과도 떼어논다,

그 무슨 부당한 보복이란 말이냐.

내 입술이 아니라면 너는 무엇이란 말이냐

사랑하지 않으면 나는 무엇이란 말이냐



- 폴 발레리 "詩" 中에서 -


나는 무엇이란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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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순간의빛 2008년 08월 20일 18시 33분 Delete Reply

    와따시와 나니?
    아나타와 다레?

  2. # BlogIcon perrkoo 2008년 08월 25일 21시 58분 Delete Reply

    -_-;;
    뭐라노?
    씰데없는 코멘트구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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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되었을지도...

Posted 2008년 07월 23일 22시 29분, Filed under: 벽보고 말하기

입으로나 펜으로나 할 수 있는

모든 말 가운데

가장 슬픈 말은 이것이다.

"그렇게 되었을지도 모르는데!"

- 조지 위티어


나는 항상 생각해왔다.
과거에 대한 가정은 하지 말자고.
그 때 그랬으면 좋았을텐데..
그 때 그랬다면 지금과는 달라졌을텐데..
하지만...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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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Posted 2008년 06월 22일 23시 55분, Filed under: 벽보고 말하기
왜 지금...

난...
당신을 만나게 되었을까요?

하필이면..
지금...

가진 것 하나없이..
모든 것이 바닥 난 지금..
당신을 만나게 되었을까요?

모든 것이 가득찬.
아름다운..
자신감 넘치는..
나였을 때.

왜 당신을 만나지 못했을까요?

모든 것에 지쳐..
바닥을 드러내.
거칠고 신경질 적인 모습으로
나를 드러낼 때.

왜 지금 당신을 만났을까요?

가장..
내 스스로가
자신있고.
아름다울 때

당신을 만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왜 하필이면..
지금..
당신을 만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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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속에는...

Posted 2008년 06월 22일 23시 50분, Filed under: 벽보고 말하기
지갑 속에는
별별 것이
다 있습니다.

약간의 돈

지하철 패스

외국지폐 한 장

몇 장의 명함

신용카드

운전 면허증

도서 대출증

슈퍼마켓 영수증

그리고 구석 깊이
숨겨둔 사진 한 장...

술만 마시면
지갑을 잃어
버립니다.

술을 마시고 잊고 싶은 건
따로 있는데...

<사랑해 773화 中에서>


술을 마시고 잊고 싶은 건 따로 있는데...

지울 수 있다면 지울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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