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장 no



어쩐지 하루가 재미있게 돌아간다 했다. 마지막까지 참 괜찮지 싶었다. 아무 효과음도 시각효과도 없었던 게, 누구에게도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혼자에게만 유효한 시간의 균열이었다. 하늘은 무너지지도 가슴은 찢어지지도 않을 태세다. 작년 여름부터 꾸준히 단련해온 이기심이 빛을 발한다. 웃기겠지만 거기엔 노력이 꽤 소모되었다. 이 일을 주제로 술을 하거나 체액을 쏟는 따위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의뢰한만큼 꽤 믿음직하게 해내는 경우다.

터질 수 없으니까 오랫동안 속에서 꾸물꾸물할 것이다. 흐르지도 않고 단지 살 속 깊이 비치는 채로 근질근질하지 않을까. 그것 참 괴로울 것 같다. 내다보던 일이라고 더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는 것은 확실히 아닌가보다. 다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그래도 지옥 같이 거창한 것보단 훨씬 나을 것이다.



2008/10/02 00:18 2008/10/0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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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 비밀방문자 | 2008/10/04 21:47 | R | X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오리 | 2008/10/10 01:03 | R | X

    비공개/ 아아 과정에서 폐가 많았습니다;; 그럼 화요일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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