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 :: 등록된 포스트 2건
- 2008/10/08 <손석희의 세상읽기> 리스트 (2)
- 2008/10/02 젠장 no (2)
李문화의 ‘파격’ 행보 (2003-03-06)
노무현, 검사와의 토론법 (2003-03-17)
CNN에 ‘아네트’는 없다 (2003-03-27)
정부의 파병 결정 ‘고뇌’가 없었다 (2003-04-03)
한손엔 총, 한손엔 어린이 ‘美軍 이미지’ 만들기 (2003-04-18)
교단내 ‘힘의 논리’ 누구를 위함인가 (2003-04-24)
‘지역색’ 뛰어넘어 정책정당 거듭나야 (2003-05-01)
중립 저널리즘=제너럴리즘? (2003-05-15)
‘토론 공화국’의 정책결정 맞나 (2003-05-29)
네이스 - 나이스는 다른 뜻? (2003-06-05)
反美가 억울한 ‘그들’ (2003-06-12)
공영방송의 ‘사나운 운명’ (2003-06-26)
언론의 ‘경비견’ 역할 (2003-07-03)
의사소통의 적 ‘불신’ (2003-07-17)
‘음모론’ 홍수의 시대 (2003-07-31)
언론개혁과 대통령의 말 (2003-08-07)
뉴스가 자살풍조에 일조? (2003-08-14)
TV프로의 ‘오락화’ (2003-08-28)
‘태풍때 뮤지컬 관람’ 구설 이미지에 갇혀사는 대통령? (2003-09-25)
60분만에 이라크 조사 뚝딱 파병 전제로 한 모양갖추기? (2003-10-10)
유능한 대통령 (2003-10-16)
권위 무너뜨리는 ‘돌발뉴스’의 즐거움 (2003-11-13)
미디어 진화론 (2003-11-21)
베트남 전쟁기념관엔 ‘한국’이 없다 (2003-12-04)
벤추라와 김미화 (2003-12-11)
‘킹 메이커’는 오직 국민뿐 (2003-12-26)
감방서 만난 민초들… (2004-01-16)
‘앵커의 코멘트’ 허용되는 시대 (2004-01-30)
계급장벽 여전한 한국사회 (2004-02-13)
가슴 따뜻했던 그녀 (2004-03-05)
윗글들이 쓰인 2003년 무렵이 지금으로부터 왜 5년이나; 전인지 영문을 모르겠는 기분이지만 노 대통령이 자주 소재가 되고 언급되는만큼 지난 정권에 관한 시대감을 느끼게 하는 것도 있고, 불행히도 방금 쓰신 건지 헷갈릴 만한 주제도 있다.
하여간 이 분 글은 겸손하고 청순한 것 같으면서 참 재밌다. 적절히 자기통제 분위기를 풍기는 와중에 할 농담, 할 시니컬 다 해놓고 치고 빠지는 양태는 모시선집중프로(..)에서와 꼭 닮은 것이 제격이다. 한편 방송에서보다 다양한 인용과 간혹 개인적인 글감을 통해, 평소에 직접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글쓴이의 경험과 공부 밑천을 엿볼 수 있는 기회라는 것도 글이 선사하는 매력. 다시 말해 은은히 배어나는 귀염성과 쌀쌀함의 정돈된 버전이랄까...?
2000년대에 들어서 쓰신 이 시리즈에도 『풀종다리의 노래』 등에서부터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소재가 여럿 있어서 다루는 맥락과 감정이 아주 조금씩 달라지는 것 역시 재미있다. 줄기차게 역설되는 공영방송 이야기가 칼럼인만큼 더 핍진하게 쓰이고, 예의 고척동 사람들 이야기가 첫눈이라는 감성적 서두를 얻는다든가 하는 식으로. 연재 첫 칼럼에서 다룬 당시 이창동 문화부장관 관련 이야기는 『참여사회』 <손석희가 만난 사람> 2000년 2월 호의 이창동 편을 읽고 보면 더 와닿는다. 참여사회의 그 시리즈는 월간이었던 데다 그나마 빠진 것이 한두 달 있어서 전체를 모아놓아도 얼마 되지 않았던 것에 비해 문화일보에 연재한 이것은 편수가 상당히 돼서 오오 근성있게 연재하셨다(..)고 생각했는데 이것 역시 얄짤없이 1년 채우고 딱 그만두셨구나. 관심있는 입장에선 글이 가장 쉽고 밀도있게 모아둘 수 있는 매체라 아쉽지만 그만큼 본업이 바쁘신 거려니. 이런 글로 좀만 덜 바쁘시다면 좋은 인기 블로거(..)가 되실 수도 있을 텐데 후후 :3
대체로 1주일에서 2주일되는 연재간격이 매번 좀 불규칙한 걸 보면 아마 당시 사정에 따라서 글이 다 써지는 대로 기고하셨던 것 같다. 이 분도 마감에 괴로워하셨던 걸까*_*... 사실 이런 일감이 은근히 마감 자주 오고 신경쓰인다구! 급변하는 이슈들을 소화하며 몇 년이나 꼬박꼬박 꼭두새벽방송 하시는 걸 보면 내 식대로 이해해선 안 될 것 같지만 그래도(-_-) 손교수님도 그랬으면 좋겠다 뭐 그냥... 남들은 미루고미루고 밤샘하고도 기한 넘겨서 끙끙거리는 짓할 때, 혼자 미리 써뒀다 제출일 하루 전에 탁탁 제출하고 그런 사람은 옳지 않다능...
내키는대로 첨언:
아무리 시간이 흘렀고, 아무리 꼭 같지 않다 해도 (그래봤자 크게 다르지도 않지만) 20여 년 전 그 지경을 겪었던 손교수님으로서 YTN 사태를 보며 감회가 없을 리 없다고 짐작하는 건 쉬운 일이다. 더구나 첫 꼭지인 <이 시각 해외뉴스>는 무려 안성일 논설위원님과의 진행이 아닌가;; (그 때 노조위원장이었던 안성일 기자가 MBC 사측으로부터 해고당했던 당사자...on_) 오늘 뉴스 브리핑에도 직접 올랐던 이 소식에, 역사를 겪었던 사람으로서 굳이 별 말 하지 않는 것이 좋은 쪽으로나 나쁜 쪽으로나 정석이라 생각하면서도 어쩐지 의미있는 "그렇군요" 같은 코멘트나마 기대해보았던 단순한 내게 손교수님은 정석으로 대응해오셨다(...)
부당하고 답답할 일은 쏟아져오고 무력하게도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른다. 가게에 들어가 마음놓고 사먹을 건 없고, 죽지 말아야 할 사람들은 각자 사정 속에서 줄줄이 죽어나고, 경제는 착실히 무너지고 있다는데 나는 다우존스라든가 코스피 지수가 정확히 뭘 의미하고 어떻게 산출되는 것인지도 모르는 채 또 떨어졌구나, 잘 떨어지고 있구나 하고 있다. 펀드에 넣은 내 알량하고 소중한 70만 원(현재 -α)은 그래도 10년쯤 기다리면 본전은 회복할까? 그때쯤은 물가가 많이 올라서 ▒▒▒(모자이크 처리) 들어있는 새우깡 한 봉지쯤은 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차 몰고 촛불시위 참가했던 자동차 동호회 회원 25명에게는 운전면허 정지가 떨어졌다는데 이건 대체 어디서 근거를 낸 것인지 납득해보려는 내 머리만 나빠진다. 법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짓이나 법을 무시하고 해제끼는 짓이나 가릴 것없이 너무나 술술 진행되고 있다 -_- 이래도 되는 거야...? 이래도 돼?;; 그리고 나는 훈방이었던 거야 벌금형인 거야? 뭐야 대체;;; 두 달이 지나가는데 뭔지를 알아야 안심을 하든 조치를 취하든 할 것이 아니야. 어느 쪽이 나와도 벌금 낼 생각은 없으니까 부담갖지 말고 시간내서 통보 좀 해주면 안 될까요 경찰아...
아 참 그러니까 생각이 나네. 저 지금 핸드폰 결정적으로 고장나서 통신이 안 됩니다. 내일 가서 어떻게든 새 걸 장만하든 해결을 볼 계획이니 혹시 개인적으로 연락주신/주실 분들 부디 양해해주세요. 경찰도 연락할 거면 하고많은 날 중에 골라서 지금 하지 말고 내일 이후에 주시면 좋겠음; <- 제멋대로야=_=;;
유일한 낙이라고까지 하면 너무 과장이겠지만 이렇게도 마뜩찮은 끝에 가릴 것 없이 허무해지고 귀갓길 힘이 풀리는 그럴 때마다도 다음 날마다 어김없이 기대할 것이 있단 건 별빛 같은 일이다. 그 날 저녁이 목요일이라도 되는 날이라면 더더 좋다. 라디오나 TV를 켜고 기다리면 약간 심드렁하지만 진지한 목소리 또는 눈을 맞춰오시는 생방송. 유난인 건 알지만 이런 건 매번 찌르르하다. 이제 합리화하기도 귀찮다 그냥 즐길려 o<-< 흐흥 아저씨 고마워요 -ㅅ-
마침 시작한 시선집중을 들으며 고마움을 음미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