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기분이 쫌 방실방실하다. 방실방실하니까 왠지 잠자는 게 아깝다. 힛.

외국에선 자주 보이는데, 우리나라엔 들어온 지 몇 년 안 됐다.
근데, 사실, 내가, 어쩜, 우리나라 초크아트 시작을 열 수도 있었다는 아쉬움이 개인적으로 쫌 있다.
2003년 여름에 밴쿠버에 약 보름 정도 다녀올 일이 있었는데, 당시에 삘꽂혔던 게 바로 초크아트.
그땐 명칭이 뭔지도 몰랐다. 그냥 '아, 저거 쫌 멋진데? 한국가서 함 해볼까?'그랬었는데..
그래서 사진도 많이 찍어왔다. 사업으로 해볼까 하고.
귀국해서 '칠판그림, 칠판메뉴판' 뭐 이런 걸로 검색도 해봤었는데, 딱히 나오는 자료도 없더라.
내가 그런 쪽으로 정통한 사람도 아니고 아이템으로 괜찮은 지 어떤지 몰라서, 왠지 그런 눈이 밝을 것 같은 후배한테 얘길해봤는데 후배의 대답은 'No'. 통하지 않을 거 같다는 이유였다.
뭐 그래서 내가 잘못 봤나보다 하고 있었는데.. 요즘와서 슬슬 나타날 줄이야...
뭐, 그건 그거고, 암튼 난 지금 그걸 배우고 있다. 지금 느낌으로는, 괜찮다. 좋다. 잘 할 수 있을 거 같고 ^^
그래서, 행복하다.
게임 디자이너가 되려고도 준비했었고, 문구팬시 디자이너가 되려고도 준비했었지만 이만큼 충만한 기분은 아니었다. 불안하고 조급하고 답답함이 있었는데 지금은 왠지 확신마저 든다. 아직 수입없이 부모에게 얹혀 산다는 상황은 예나 지금이나 같은데, 아직 아무것도 이룬 게 없다는 건 마찬가지인데도 지금은 스스로가 좋고 당당하다.
이게... 논리적이거나 뭐, 딱 떨어지는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지금 알콜땜에 방실방실해서 그럴지도..
아무튼, 하고 싶은 말은, 난 지금 행복하고 앞으로도 행복하고 싶고 분명히 꼭 그렇게 될 거라는 것이다!
자, 그럼 방실방실하게 뜬 마음을 다잡고 이제 그만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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