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에 있는 천주교 미리내 성지 내의 성모당에서 찍었던 사진입니다.
성모당은 기도만을 위한 작은 공간으로, 자신의 기도가 성모 마리아를 통해 신께 전해지기를 바라는 소망에서 생겨난 장소입니다.
천주교와 개신교의 차이점 중 하나가 성사 생활 중에 있어서 마리아라는 존재의 비중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천주교에서는 신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를 낳은 동정녀 마리아를 신과 인간의 중간자 역할로서 존중하고, 자신의 기도와 소망이 마리아를 통해서 신께 더 가까워지길 소망합니다.
그와는 다르게 개신교에서는 신 외의 인간을 우상숭배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동정녀 마리아의 위치는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나름 천주교 신자 임에도 이단의 냄새를 술술 풍기는 나이롱 신자의 입장에서, 예수 그리스도 역시 신의 아들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신이기 보다 부처나 마호메트와 같은 선지자라 생각하기에, 타 종교나 전통 제례를 부정하는 개신교 쪽보다는 민초들의 삶 속에 자연히 스며든 한국 천주교 쪽이 더 취향에 맞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절대적인 존재인 신과, 신인 동시에 인간이기도 한 예수, 그리고 예수를 낳은 인간 마리아 계층 관계를 통해 좀 더 신과 가까워지고 싶어하는 인간의 귀염성이 보이는 것 같아 더 마음에 듭니다.
Trackback URL : http://php.chol.com/~vitokim/tc/trackback/2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