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Liberalism and Fundamentalism | 어떤 연예인들의 우정과 사랑에 관한 사회적 관심? Beyond Liberalism and Fundament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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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연예인들의 우정과 사랑에 관한 사회적 관심?
시사 | 2005/06/21 17:19



이번 전인권씨의 고 이은주씨에 대한 우정과 사랑에 관한 발언은 시의적절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한 가지 지적하고 넘어가야겠다. 그것은 언론이 이 문제를 다루는 보도태도와 시각이다. 시사저널의 고재열 기자와 뉴스엔의 최윤정 기자의 글을 보면 다른 언론들의 선정적인 보도와 누리꾼들의 편견과 선입견이 만들어 낸 소동이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두 기사를 보면서 씁쓸했다. 속된 말로 가재는 게편이라는 것과 자기들은 쏙빠진채 다른 매체들과 독자들에게 이 소동의 책임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읽혔기 때문이다. 먼저 기자들과 매체 종사자들에게 묻고 싶을 뿐이다. 전인권씨와 고 이은주씨의 우정과 사랑에 왜 그렇게 관심이 많대? 기회만 되면 전인권씨에게 그것을 왜 묻고 그리 관심을 가졌대? 독자들에게 새로운 사실을 알리고자 하는 사명감때문에 기회 있을 때마다 전인권씨에게 물었던 것이야? 그런 질문을 지속적으로 받는 당사자의 심정이나 상황에 대해 생각해 보았느냐고 이 사람들아.


전인권씨는 참으로 딱하고 순진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한다. 연예계 기자들과 연예계 바닥이 어떤 곳인지 조금이라도 아는 분이 사석이든 공석이든 관계없이 고 이은주와 관련된 사실(?)이나 사연(?)에 대해 사려 깊게 행동하셨어야 했다. 두 사람의 우정과 사랑이 그토록 각별한 것이었다면 황색언론들과 사람들 입방정 도마에 오르지 않도록 신경써야 했는데, 자서전 발간을 앞두고 고무된 상황에서 고 이은주씨 관련 질문에 감정과 말이 절제되지 않아서 이런 소란이 일어난 것이다.


가만히 여러 매체들과 누리꾼 댓글들을 살펴보니, 전인권씨에 대한 선정적 보도와 그 기사에 주렁주렁 달린 험담과 인신공격들을 볼 수 있었다. 나이와 외모, 자격 등등이 남녀 사이 사랑과 우정에 왜 등장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미 밝혀진 바대로, 두 사람의 우정이 각별했고 교류가 진지했었다는 것을 미루어 볼 때 전인권씨가 고 이은주씨에 대한 감정이 애틋했다는 것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일인데 새삼 저런 선정적 보도에 흥분해서 전인권씨를 향해 비난과 악담을 퍼붓는 것인지 실로 유감일 뿐이다.


전인권씨와 고 이은주씨의 우정과 사랑에 대해 수 많은 추측과 상상력에 기인한 가공의 글들이 남발하고 있는 시점에서 전인권씨는 분명 처신을 잘못했으나 그의 감정과 사랑의 표현에 대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비난의 화살과 돌을 전인권씨를 향할 필요는 없다. 지금의 모습은 과잉이고 과도한 것이다.


전인권씨와 고 이은주씨의 사랑과 우정에 관한 진실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지적한대로 당사자 중에 한 사람은 이미 망자가 되어 말이 없고 다른 한 사람은 망자에 대한 애정과 감상으로 인해 자기 말을 늘어놓는 상황이니 참으로 난감할 뿐이다. 망자에게서는 어떤 말도 들을 수 없고하니 살아있는 이의 입을 좇아다니기 바쁜 이들의 그 투철한 사명의식이 문제일 수 밖에 없다. 하나하나가 관심이 될 수 밖에 없는 연예인의 삶과 일상이라고 하지만 그들이 동물원의 동물들도 아니고 말이지 지금 상황은 너무 하는 것 아닐까? 하기사 광대요 딴따라들에게 무슨 인격이나 인권이 있겠는가? 그것을 기대하는 내가 바보라는 생각이 든다.


두 사람 사이의 사랑과 우정에 관한 진실은 당사자들과 가까운 곳에서 지켜봤던 지인들에게 있을 것이다. 만약 두 사람의 관계가 아름답고 소박한 사랑 그 자체였다면 세간에 널리 알려지는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라면 전인권씨는 답답하고 억울하더라도 차라리 침묵하고 계시면 좋겠다. 고 이은주씨에 대한 애틋함과 그리움을 고이 간직한 채 말이다. 가수 전인권씨와 영화배우 이은주씨의 팬이 이번 소란을 보면서 안타까움으로 글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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