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먹으면서 이번 GP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개인적 인성문제라고 이야기하는 한 친구가 미묘한 갈등을 겪었다.
나는 유사한 사건이 20년 전에도 있었다는 이야기에 조금 더 흥분했었다.
한 친구는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데 견디면 되지 않느냐는 이야기..
다른 친구는 GP가 오히려 편하고 좋다는 이야기..
또 다른 친구는 이번 일로 옷 벗을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이야기...등등...
나와 좀 다른 이야기와 관점들을 그들은 늘어놓았다.
결국 난 그 동네 현실을 모르는 이상적인 이야기만 했던 셈이었다.
군대 조직과 지휘력과 통솔력 등에 관한 것을 지적했다.
군기와 사기 문제, 그리고 대우에 관한 이야기도 했었다.
게다가 내무반 운영에 있어서 한 방에 8인이나 4인이 머무는 곳으로 바꿔야 하지 않겠냐는 이야기까지 했다가 모두에게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무시당했다.
부대 특성상, 소대별로 편제가 되어 운영되려면
단체로 운영되어고 숙소도 그렇게 관리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군대가 필요악으로 있어야 하는 것이라면
그것을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운영해야하지 않겠냐는 것이 내 생각이다.
나는 1박 2일을 영내에서 근무하고 거의 하루 쉬는 단기사병, 즉 방위였다.
한번 근무하고 나면 별다른 탈이 없는 이상 하루를 쉬었다.
-어떤 사고라도 생기면 퇴근이라는 것 없이 영내에 계속 있어야 했다.-
그래도 정말 싫었었다.
그 부대 분위기 말이다. 이른바 당나라 부대였어도...
따귀를 맞아도 항변할 수 없는 그런 강압적인 분위기...
이유없이 화풀이를 당해도 당해야 하는 것이 이른바 부대였다.
정말 싫었었는데...
정말 통제되고 긴장감이 넘치는 곳에서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다.
갑자기 "A Few Good Men"에 나오는 잭 니콜슨과 탐 크루즈가 생각난다.
잭 니콜슨이 탐 크루즈에게 항변했던 말과
변호를 받아야했던 피고인, 두 명의 해병 중 한 사람이 후배에게 했던 대사도 말이다.
누구의 말이 더 맞을까?
난 일단 잘못과 거짓에는 당당하게 항변해야 한다고 말했던 이의 말에 동의한다.
그것으로 내 입장은 분명하고 충분할 것 같다.
Mokshada Sallam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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