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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먹기
逸想 or日常 |
2006/03/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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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에 "호이호이" 호떡을 사둔 것을 잊고 있었다.
단지 간식용으로 샀다.
간식이라고 생각했기에 잊었을까?
주식으로 먹으려는 것도 잊고 안먹곤하는데......
냉동고에 뭐가 들었는지 그냥 열었다가 호떡이 있는 것을 알았다.
횡재라도 한 것 마냥 환하게 웃고 말았다.
어제 4개를 한꺼번에 렌지에 데워 먹었다.
꿀맛이라는 말이 이럴 때 쓰는 말일 것이다.
어제 컵라면에 생계란과 팔팔 끓는 물을 함께 넣어 익혀 먹었다.
용기가 컸다면 밥도 넣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 지 아침에 일어나서 라면을 또 먹기가 싫었다.
그렇지... 호떡이 있었다.
호떡 2봉지를 뜯었다.
접시에 호떡을 올린 후 35초정도 앞면을 데우고 이후 뒷면을 데웠다.
렌지에 호떡을 넣기 전에 커피 한 컵 반 정도 나올 분량을 주전자에 붓고 끓였다.
맥심 골드를 물에 타서 호떡과 함께 먹었다.
정말 맛이 좋다.
배도 부르고......
아침을 이렇게라도 먹으면 행복하다.
토스트를 그렇게 해 먹어도 좋지......
그런데....
아주 가끔은 찌개 백반에 계란찜, 두부조림, 김, 김치, 멸치조림 등등이 상에 올려져 있고 콩과 현미가 섞인 밥을 먹고싶다.
그런 아침을 대할려면 정말 부지런해져야 한다.
정성스레 준비해서 나를 먹여야 한다.
나를 귀하게 여기고 대접해야 한다.
소중하고 사랑하는 이를 위해
모시고 섬기는 마음으로 그리 해야 한다.
우리는 그런 대접을 받고 사는데
그 소중함을 당연하게 여긴다.
인스턴트 음식에 익숙해지면서
음식을 대하는 자세가 너무 가벼워졌다.
감사함도 경건함도 충만한 사랑도 없다.
그저 자신의 욕구만 채우면 그 뿐이다.
아무리 자기 살고자 먹는 음식이라지만
그것을 만들기 위해 수고한 손길을 잠시라도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다.
먹거리를 대함이 가벼워진 이 시대에
그리 사는 내가 밉다.
그것에 적극적으로 맞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Mokshada Sall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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