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Liberalism and Fundamentalism | 최연희 의원의 사과문 발표 Beyond Liberalism and Fundament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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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품위와 행실에 관한 법률 제정 에 해당하는 글1 개
2006/03/21   최연희 의원의 사과문 발표


최연희 의원의 사과문 발표
쓰레기통 | 2006/03/21 16:09
그 동안 두문불출하며 사태(?) 수습에 골몰하던 최연희 의원의 사과성명이 있었습니다.
그의 사과는 당연지사라고 생각하기에 적절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심히 유감입니다.

하시고 싶은 말이 정말 많으셨군요.
한번의 실수에 따른 여론 재판과 미디어 횡포(?)는 부당하시다는 의원님의 구구절절한 심정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유감일 따름입니다.

직접 작성하신 것인지 아니면 보좌관이나 지인께서 작성하신 것인지 모를 사과문 전문을 옮겨왔습니다.

사죄드립니다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국민여러분께 사죄드리며, 저를 그토록 아껴주신 지역주민들께도 용서를 빕니다.

무엇보다 당사자이신 여기자분께 대하여는 아무리 술자리에서의 과음상태라 하더라도 저의 큰 잘못과 과오로 견디기 힘든 어려움을 드려 이 자리를 빌어 진정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지금까지 국민의 공복으로서 그리고 지역의 대변자로서 부끄럽지 않기 위해 항상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최선을 다 해 왔습니다. 보좌진에게도 국민의 세금으로 살아가는 우리 공무원들은 월급에 부끄럽지 않게 항상 열심히 일해야한다고 독려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지난 몇주간 제 혼자서 심적인 공황상태를 벗어나보고자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동안 뼈를 깍는 아픔과 회한의 눈물을 흘리면서 수도 없이 죽음의 문턱도 다녀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를 항상 격려해 주셨던 지역 주민들이 떠올랐고, 주말도 없이 일에 묻혀 애비노릇 한번 제대로 못했던 자식들과 가족들이 눈에 밟혀 마음대로 죽을 수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회한의 눈물만 흘려야 했습니다.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후 저의 모든 열정과 애정을 다 바쳐 일해왔던 한나라당을 당직도 모두 내어놓고 눈물을 삼키며 제 스스로 떠나야만 했습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평소 함께 일하면서 저를 잘 알고 계시는 동료 의원들에 의해 사퇴촉구결의안이 발의됐다는 사실도 들었습니다.

왜 정치를 시작했는지 후회도 됩니다. 무엇을 위해 일에만 묻혀 살아왔는지 깊은 회한도 듭니다.

제가 60평생 온갖 정성을 다 쏟아 지역과 사회를 위해 쌓아온 공든 탑은 하루아침에 모두 무너질 지경이 되었으며, 그동안 언론의 보도를 통해 어느새 저는 파렴치한 인간이 되었고 죽일 놈이 되어 버렸습니다.

더 이상 흘릴 눈물도 없습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그 눈물로 호소드립니다. 저를 아시는 모든 분들께 한번만 물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여태까지 결코 그런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살지 않았습니다.

지난 주에 동아일보 기자분들이 검찰에 고발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에 따른 법의 판단을 따르겠습니다. 다만 국민의 공복으로서 항상 최선을 다해 왔던 국회의원 최연희에 대한 최종 판단을 그 때까지만이라도 잠시 유보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다시 한번 국민여러분과 여기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특히 여기자 분께는 시간을 허락하여 주신다면 정중히 다시 사죄토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음식점 주인 운운으로 본의 아니게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을 모든 분들께 그것은 결코 저의 진심이 아니며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함께 드립니다. 아울러 본인의 부덕으로 동아일보와 기자분 모두에 누를 끼쳐 송구하게 생각하며 사과드립니다.



간단하게 이야기 하셔도 될 것을 왜 이렇게 길게 말씀하셨답니까?
이렇게 말씀하실려면 사과하실 필요없습니다.
그저 법적 절차를 따라 법적 판단을 받으시면 되는 겁니다.
그리고 여론재판으로 이끌고 정치적으로 이용한 여러 미디어들과 장본인들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시면 됩니다.

있으나마나한 사과 성명문을 과감히 제 블로그 쓰레기통으로 모시겠습니다.

의원께서 지난 세월 법조인으로, 공무원으로, 한 가정의 가장으로 열심히 살아오셨다는 것은 충분히 인정하고 믿겠습니다. 하지만 성추행은 성추행인 것입니다. 위와 같이 권위적 지위를 통해 부정적 여론과 정치적 압박으로부터 비켜나가려는 시도는 곱게 보이지 않습니다.

시기를 놓친 사과문은 있느니보다 못한 법입니다.
그 동안 어디서 무엇하며 보내셨답니까?
지난해 황우석 박사님의 병실 신공 시리즈를 잇고 계십니다.

공직자 윤리의식 고양을 위한 국회의원 품위와 행실에 관한 법률 제정을 촉구하면서 글을 마치렵니다. 그래야 어떻게든 의원직도 유지하고 이일을 유야무야 넘기려는 최 의원님 같은 분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말입니다. 의원직을 계속 유지하게 되시면 제가 말씀드린 법률안과 성폭력과 성추행에 관한 법률을 정기국회에 상정하도록 노력해 주시지요.

그럼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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