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B 공구리 삽질 정부 수장이 함께 일할 사람들을 발표한 이래 방송과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는 연일 뉴스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걸 보면서 역시나 내 기대를 조금도 어긋나지 않는 대한민국 정치판 모습이다. 일전에 이야기한대로 그런 생 버라이어티 쇼는 어디에도 없는 듯 하다.
그런 생 버라이어티 쇼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다 놀아날 뿐아니라 그 쇼의 일원으로서도 한몫을 단단히 한다. 어제 취임한 대통령이 후보로 경선과 대선을 치루는 동안에 제기된 각종 스캔들 때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뽑을 사람을 그 사람 밖에 없다던 사람들이 이제와서는 현 대통령이 하겠다는 정책과 함께 일하겠다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너도나도 말을 더하고 흥분을 하니까, 그런 모습들 역시 한편의 버라이어티 코미디 쇼를 생중계로 보는 듯 하다.
이 즈음에서 기대하는 것이 몇 가지 더 있다면, 만약 그렇게 된다고 한다면 나는 과거 그들의 진정성을 지금에라도 인정하겠는데. 한나라당의 홍준표-전여옥 듀엣 -한 사람이 빠진 이유는 미모와 입바른 소리를 잘하는 모 의원께서 2MB 공구리 삽질 정부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 이 이번 내각 발표를 두고 최고의 공격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나아가 조-중-동과 매일 경제 라인이 이번 정부의 내각 발표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문제점을 제기하는 것이다. 툭하면 서민이 어쩌고 경제가 어쩌고 부동산 값이 어쩌고 하며 기획취재니 하며 글질하던 기자들이 이번에도 그 역할을 제대로 해 주면 어떨까? 그렇다면 정말 재미있는 버라이어티 쇼를 한편 더 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 하다.
이번 공구리 삽질정부의 내각 발표를 보면서 입방정을 떨며 찌질거리는 족속들은 대한민국을 몰라도 한참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알면서도 한쪽은 애써 무시하고 한쪽만 애써 보려는 인식적 착시 현상과 이중적 자기 모순이 작동하기 때문에 이런 버라이어티 쇼가 가능한지도 모르겠다.
만약에 자신들이 2MB의 삽질 공구리 정부의 일원이었다면, 할 수 있는 어떻게든 명예와 돈과 권력을 성취한 사람들이었다면 이번 소동을 보면 재수없게 걸렸네 하거나 이런 것 가지고 하거나 너희들이 갖지 못해서 그런 거 아니냐며 자기들끼리 쑥덕거렸을 것이 아니던가?
하여간 대한민국에서는 정치부-사회부 기자 정말 쉽게 할 수 있을 듯 하다. 연일 뉴스거리가 넘쳐나니 말이다. 기자를 업으로 살고 계신 분들께 죄송하지만 대한민국에서 기자들은 냄새나는 먹이감을 좇는 하이에나 처럼 보이니 말이다. 행복하시구나. 기자님들은.